불면증 예방·피로 회복 효과 여름철 과일은?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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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복숭아·자두·살구·체리 등 추천 이름도 맛도 다르지만 이들 과일에도 공통점은 있다. 열대야를 견뎌 내야 하는 여름철, 수면장애와 무기력증, 면역력 저하, 소화불량 등을 동반하는 이른바 '열대야 증후군'에 특효라는 점.
농촌진흥청은 여름철 만성피로를 유발하는 열대야 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제철 '핵과류' 섭취를 제안한다고 16일 밝혔다.

핵과류는 열매 안에 단단한 핵(씨를 감싸고 있는 속껍질)을 품고 있다. 여름철 핵과류로는 새콤달콤하고 영양도 풍부한 복숭아, 자두, 살구, 체리가 대표적이다.

복숭아는 흡연으로 인한 발암물질을 없애주는 제독효과가 뛰어나다. 각종 비타민과 유기산, 당분은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불면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열대야로 지친 몸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

자두는 심신을 안정시키는 트립토판 성분과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의 재료인 세로토닌 분비를 유도한다. 비타민C와 유기산이 풍부해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피로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살구에 함유된 성분은 신경을 안정시켜 불안감을 줄이고 불면증을 개선해 준다. 또 칼륨이 풍부해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 전해질 균형을 맞춰주고 만성 피로를 예방한다.

체리도 생체리듬을 조절해 불면증을 개선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붉은 색 성분인 안토시아닌과 비타민C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으로 몸의 면역력을 높여주고 피로감을 해소하는 효능이 우수하다.

농진청은 그동안 무봉지 재배가 가능한 조생종 복숭아 '유미', 신맛이 적은 천도 '옐로드림' 등 20개 품종을 개발해 보급해 왔다. 자두도 '퍼플퀸' 품종을 비롯해 6개 품종을 보급하고 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박정관 과수과장은 "제철 국산 과일 섭취로 더운 여름을 건강하고 활기차게 보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July 16, 2020 at 09:06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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