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메가마트에 따르면 이달 1~17일 전체 과일 매출 1위는 수입 키위다. 뉴질랜드산 골드 키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30% 증가했고 전체 수입 과일 매출에서 키위가 차지하는 비중도 41%까지 늘었다.
수입과일인 바나나도 당도가 보장되는 대체과일로 반사이익을 누리며 이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바나나는 지난해 여름에는 전체 과일 매출 순위 10위권에 들지 못했지만 ,올 여름에는 이례적으로 과일 매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반해 여름 대표 국산 과일의 매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숭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캠벨포도와 수박은 각각 15%, 5% 하락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장마철엔 과일이 수분을 흡수하는 데다 일조량 부족으로 과일의 당도가 약 2, 3브릭스(brix) 정도 떨어진다. 이를 우려한 소비자가 장마의 영향을 받지 않은 수입 과일을 찾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했다.
이마트도 이달 1~13일 오렌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9% 증가했다. 수입 망고, 수입 체리 매출이 각각 39%, 33% 상승했다. 용과(34.1%)·코코넛(24.1%)·라임(15.5%) 등 수입 특수과일 매출도 24.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산 과일인 수박·복숭아는 매출이 20%, 10% 감소했다.
메가마트 관계자는 “최근 폭염으로 국내산 여름 과일에 대한 수요가 다시 증가하면서 고당도 여름 과일을 선보이기 위해 남원 ‘지리산 흥부골캠벨포도’, 정읍 ‘씨없는 수박’을 비롯해 강원도 ‘햇사레 복숭아’와 영동과 상주의 ‘샤인머스캣’ 등 전국 유명 산지의 과일을 찾아 엄격한 당도 선별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August 18, 2020 at 01:42PM
https://ift.tt/3h74gKD
장마철 과일 당도 전쟁 - 국제신문
https://ift.tt/2MVr56h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장마철 과일 당도 전쟁 - 국제신문"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