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태풍 이후 과일류 관리 요령은? - 농민신문

tagberitasayur.blogspot.com

사과·단감, 비바람 의해 옮는 탄저병 주의를

배, 신속한 배수로 당도 하락 막아야
 

태풍으로 인한 과일류 피해가 만만치않다. 태풍 피해 과원에 대한 사후관리를 소홀히 하면 병해 등으로 인한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농가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사과·배·단감의 태풍 이후 관리 요령을 종합한다.

◆사과, 찢어진 가지 치료하고 탄저병 조심해야=강풍에 찢어진 가지는 상처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 찢어진 가지를 잘라낸 후 살균제를 도포해 상처 부위로 병원균이 침입하는 것을 막는다. 강풍에 의해 잎이 많이 손상된 나무는 수세 회복을 위해 제4종복합비료를 투입하거나 요소 0.3%액을 엽면시비해준다.

태풍 직후에 가장 조심해야 할 병은 탄저병이다. 탄저병균은 습기를 타고 옮기 때문이다. 특히 긴 장마로 과습한 탓에 경북 영주·의성, 경남 거창 등 사과 주산지에서 탄저병 발생 밀도가 높은 상태다. 병든 과실은 제거 후 매몰한다.

9월 중순 이전에 수확하는 품종은 숙기를 살핀 후 정상과의 조기 수확도 고려해볼 만하다. 만생종의 경우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 기준에 맞춰 방제한다.

◆배, 신속 배수하고 나방 피해 유의해야=경북 포항 등 일부 지역의 배 과원에서는 낙과는 물론 뿌리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침수 피해를 본 과원에서는 당도 하락을 막고자 배수로를 신속히 정비해 물이 빨리 빠지도록 한다. 수세 회복을 위해 제4종복합비료나 요소 0.3%액을 엽면시비한다.

문제가 되는 병해충은 복숭아순나방이다. 복숭아순나방은 배에 씌워놓은 봉지가 찢어진 틈을 비집고 들어가 피해를 준다. 올해 언피해를 겪으며 착과량이 적은 데다 강풍으로 낙과율까지 높아서 병해충이 발생하면 수확량이 매우 저조할 수 있다. 성페로몬을 이용하거나 PLS에 맞춰 예방적 방제를 진행한다.

◆단감, 쓰러진 나무 일으키고 적정량 적과해야=단감나무는 사과·배보다 뿌리가 얕아 쓰러지기 쉽다. 쓰러진 나무는 토양이 젖어 있을 때 빨리 일으켜 세운 후 지주로 받쳐준다.

태풍으로 잎이 많이 떨어진 경우엔 적정량을 추가 적과하는 것이 좋다. 잎은 부족한데 과수만 많이 달린 경우 광합성이 부족해 과수의 품질이 떨어지고 나무 전체의 생육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심할 경우 겨우내 가지가 고사해 이듬해 농사를 망칠 수도 있다. 적과량은 낙엽수가 많을수록, 수세가 약할수록 늘린다. 적정량을 적과하면 과실의 당도가 높아지고 내년도 생산량이 좋아진다.

비바람에 의해 옮는 탄저병을 조심해야 한다. 태풍이 지나간 후 급작스럽게 기온이 떨어지면 둥근무늬낙엽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예방적 방제를 하는 게 좋다.

김서진 기자 dazzle@nongmin.com




September 08, 2020 at 10:00PM
https://ift.tt/2GIm4yi

태풍 이후 과일류 관리 요령은? - 농민신문

https://ift.tt/2MVr56h


Bagikan Berita Ini

Related Posts :

0 Response to "태풍 이후 과일류 관리 요령은? - 농민신문"

Post a Comment

Powered by Blog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