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환 재건축 2단계 사업 완료 경매장 등 현대식 시설 탈바꿈
지하 1층엔 저온시설 마련 예정
내년말까지 3단계 사업 마무리
올해로 개장 28년째를 맞은 경기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이 순환 재건축 2단계를 마치고 7일부터 신설 과일동 운영에 돌입했다.
수원시장은 시설 노후화로 인해 2017년부터 3단계에 걸친 순환 재건축을 추진했는데, 2018년 1단계 사업을 완료한 데 이어 최근 2단계 사업인 과일동과 수산동 건립을 마무리한 것이다.
신설 과일동은 지하 1층, 지상 3층에 건축면적은 3225㎡(약 1000평) 규모다.
지상 1층은 경매장을 가운데 놓고 그 외곽을 중도매인 점포 54개가 둘러싸는 형태로 구성됐다. 경매장은 천장이 높아 공간 활용도가 뛰어나고, 벽면마다 한개씩 있는 출입문은 반입·반출용을 구분해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배치됐다.
지하 1층에는 조만간 저온시설이 마련될 예정이다. 평소에는 중도매인들의 저온창고로 활용하고, 여름철에는 ‘저온경매장’으로도 쓸 수 있다.
지상 2층에는 경기청과·수원원예농협공판장·수원청과물 등 청과부류 3개 도매시장법인의 사무실이 입주하고, 지상 3층에는 태양광 발전시설과 유통인들을 위한 옥상정원이 조성됐다.
수원시장 관계자들은 과일동이 새롭게 건립돼 상당한 영업 활성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수상 수원원협공판장장은 “기존에 없던 저온시설까지 갖춰지면서 출하 유치에 도움이 될 전망”이라며 “중도매인들 역시 점포가 이전보다 확연하게 넓어져 분산 능력을 키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수원시장의 마지막 3단계 사업은 채소1동, 채소2동, 직판 및 전문 물류동을 건립하는 것으로 내년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사업이 모두 마무리되면 건물 연면적은 이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5만830㎡(약 1만5000평) 규모가 된다. 부지 2015㎡(약 600평)를 추가로 확보하고 신설 건물들을 기존보다 한층씩 높은 3층으로 건립했기 때문이다.
물류 여건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곳저곳 세워져 있던 가설건축물을 모두 철거한 데다 농산물 운송차량과 소비자의 동선을 구분해서다. 농산물 운송차량은 시장을 둘러싼 폭 10m의 외곽도로를 주로 이용케 함으로써 시장 내 정체 현상을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송성덕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과장은 “현대화된 시설과 물류 여건 개선으로 수원시장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도·소매가 혼재된 현재의 시장구조를 도매 중심으로 재편하는 일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박현진 기자 jin@nongmin.com
September 06, 2020 at 10: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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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도매시장, 신설 과일동 운영…영업 활성화 기대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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