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2021 뎁스차트⑨-두산]'슬기로운 이탈생활' 두산의 화수분 야구는 올해도 ing - 스포츠한국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프로야구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KBO리그 10개 구단은 새 시즌 구상을 어떻게 하고 있을까. 한화부터 NC까지, 올 시즌 10개 구단 뎁스 차트를 통해 알아본다.

2015년 우승부터 2020년 준우승까지 두산은 ‘화수분 야구’를 앞세워 상위권 성적을 줄곧 이어왔다. 하지만 2021시즌은 힘들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9명의 FA, 이들을 다 잡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이들의 이탈은 곧 두산 ‘왕조’와의 작별을 의미했다. 그러나 개막을 앞둔 두산의 면면을 살펴보면 여전히 탄탄하다. 주요 FA 선수들을 잡았고, 이적한 주전 선수들의 공백도 트레이드와 보상선수들로 탄탄하게 메꿨다.

  • 사진=두산베어스, 스포츠코리아, 정리 및 그래픽=윤승재 기자
◆ 주목할 포지션 : 트레이드+보상선수로 메꾼 내야 백업진

겨우내 두산은 자유계약선수로 나선 허경민과 김재호, 정수빈을 잡았지만, 오재일(삼성)과 최주환(SSG)은 잡지 못했다. 하지만 핵심선수 세 선수를 잡은 것만으로 두산은 우려했던 전력 공백을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내야의 핵심 허경민과 김재호의 잔류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전력과 순차적인 세대교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그렇다고 오재일과 최주환의 공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특히 믿을만한 1루수 자원이 없었다는 점이 고민이었다. 두산은 지난 시즌 지명타자 자원으로 분류했던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를 1루로 투입하거나 김민혁을 잠재적인 주전 1루수 자원으로 투입하려 했으나, 고민을 속시원히 해결해줄만한 카드는 아니었다.

결국 두산은 트레이드로 고민을 지웠다. 좌완 투수가 필요했던 LG 트윈스와 1루수가 필요했던 두산의 이해관계가 맞아들었고, 함덕주와 채지선을 LG로 내주고 양석환과 남호를 받는 2대2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이 트레이드로 두산은 1,3루를 모두 볼 수 있는 주전 내야수를 품에 안았고, 1루수 고민도 바로 지울 수 있었다.

또 하나의 고민은 ‘세대교체’였다. 오재원(2루수)-김재호(유격수)-허경민(3루수)으로 이어지는 두산 주전 내야진은 여전히 나이가 많다. 이들을 넘어설 눈에 띄는 젊은 내야진들은 없어 보이고, 올 시즌도 이들로 내야 주전을 꾸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 고민은 ‘보상선수’로 해결했다. 최주환의 보상선수 강승호와 오재일의 보상선수 박계범의 가세로 해당 고민을 단번에 지워냈다. 강승호는 2루수와 3루수를 볼 수 있고, 박계범은 2루수와 유격수가 모두 가능한 자원으로, 이들의 가세로 내야 백업진이 순식간에 탄탄해졌다. 여기에 안재석과 권민석, 박지훈 등 신인급 선수들의 두각과 황경태, 서예일 등 기존 백업 선수들의 공존으로 지난 시즌보다 내야진이 더 탄탄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 사진=스포츠코리아, 정리 및 그래픽=윤승재 기자
◆ 마운드 포커스 : 판타스틱4는 어디로, 고민 깊어지는 선발진

야수진과는 달리 두산의 마운드는 다소 우려가 많다. 알칸타라-플렉센 두 외국인 원투펀치가 이탈하고 로켓-미란다가 새롭게 모습을 드러냈지만, 미란다의 부상으로 개막 로테이션 계획이 살짝 어그러졌다. 여기에 토종 선발진은 최원준 외에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가 없다. 결국 이영하-유희관이라는 검증된 선수로 로테이션을 꾸렸지만 이전만큼의 퍼포먼스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좌완 투수 함덕주의 이탈도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함덕주는 선발 뿐만 아니라, 마무리와 필승조 경험도 있어 좌완 카드로 다양한 활용이 가능했던 선수였다. 하지만 함덕주가 트레이드로 이적하면서 두산으로선 확실한 좌완 카드를 잃은 셈이 됐다. 믿을 만한 좌완 투수도 적다. 남호가 새롭게 왔지만 2년차 투수라 경험이 적고, 이현승과 장원준이 있지만 나이로 인해 풀타임 소화가 사실상 힘들다.

이영하의 선발진 복귀와 함덕주의 이탈로 두산은 새 마무리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낙점된 선수는 이적생 이승진. 지난해 트레이드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이승진은 2승 4패 5홀드 평균자책점 5.61을 기록하며 불펜진에 안착, 이듬해 마무리 중책까지 맡게 됐다. 필승조는 홍건희와 김강률, 박치국, 이승진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2021 뎁스차트①-한화]평균 나이 31세→26세, '리빌딩'으로 반등 가능할까?

[2021 뎁스차트②-SSG]추신수-최주환 가세는 좋은데, 마운드는?

[2021 뎁스차트③-삼성]주전 잘 꾸리나 싶더니, '그놈의 부상'이 문제

[2021 뎁스차트④-롯데]김진욱-나승엽 대형신인 가세, 10위→7위→4위 이끌까

[2021 뎁스차트⑤-KIA] '포스트 양현종' 찾은 KIA, 안방 약점까지 극복할까

[2021 뎁스차트⑥-키움]안우진-장재영-조상우 파이어볼러가 세 명이나, 건강만 하다면..

[2021 뎁스차트⑦-LG] 2루수 '새얼굴' 기쁨도 잠시, 투수진 부상병동이 변수

[2021 뎁스차트⑧-KT] KT가 극복해야 할 두 가지, 로하스 공백과 불펜 악몽

관련 기사
이전1page2page다음

Let's block ads! (Why?)

기사 및 더 읽기 ( [2021 뎁스차트⑨-두산]'슬기로운 이탈생활' 두산의 화수분 야구는 올해도 ing - 스포츠한국 )
https://ift.tt/31F7j6w
스포츠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2021 뎁스차트⑨-두산]'슬기로운 이탈생활' 두산의 화수분 야구는 올해도 ing - 스포츠한국"

Post a Comment

Powered by Blog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