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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40년] 불혹의 KBO리그 '불멸의 기록들' - 스포츠경향

그래픽 | 이은진 기자

그래픽 | 이은진 기자

올해로 프로야구는 출범 40년째를 맞았다. 수많은 스타들이 명멸하고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 바뀌는 동안에도 누구도 넘어서지 못한 불멸의 기록들이 있었다.

스포츠경향은 프로야구 중계방송 해설위원 8명과 ‘출범둥이’인 1982년(1983년 2월 이전 포함) 출생 전·현직 선수 7명 등 야구 관계자 15명에게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기록이 무엇인지 물었다. 설문조사는 역대 기록 9가지를 제시하고 응답자가 이 가운데 3가지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대호(롯데)의 9경기 연속 홈런과 김태균(전 한화)의 86경기 연속 출루 기록은 기록 작성자가 설문 응답자에 포함돼 있어 보기에서 제외했다.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기록은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인 2003년 삼성 이승엽의 56홈런(9표)이었다. 이승엽은 그해 10월2일 대구 롯데전에서 이정민을 상대로 56호 홈런을 치면서 1964년 일본 오 사다하루가 세운 아시아 기록(55개)을 39년 만에 경신했다. 이 기록은 당시 여야 정당 대변인이 축하 메시지를 발표하고 한일 정상이 회담 중 언급했을 정도로 전 국민적 뉴스였다.

2003년 10월 삼성 유니폼을 입은 이승엽이 대구구장에서 아시아 홈런 신기록인 56호 홈런을 때린 뒤 더그아웃으로 돌아오고 있다. 연합뉴스

2003년 10월 삼성 유니폼을 입은 이승엽이 대구구장에서 아시아 홈런 신기록인 56호 홈런을 때린 뒤 더그아웃으로 돌아오고 있다. 연합뉴스

2위는 각각 8표를 획득한 1984년 롯데 최동원의 한국시리즈 4승과 1993년 해태 선동열의 평균자책 0.78이었다. 최동원은 당시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1·3·5·7차전에 선발등판했고 1차전 완봉승, 3차전 완투승, 6차전 구원승(5이닝), 7차전 완투승을 거두며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 길이 남을 명성을 얻었다. 최동원과 함께 시대를 풍미했던 선동열은 자신의 기록을 스스로 경신하면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1986년 평균자책 0.99를 거둔 선동열은 1987년 0.89, 1993년 0.78을 찍으며 역대 한 시즌 최저 평균자책 1~3위를 수십년째 독점하고 있다.

이어 1983년 삼미 장명부의 30승(5표)과 1994년 해태 이종범의 84도루 및 2002년 SK 최태원의 1014경기 연속 출장(이상 각 4표) 기록이 뒤를 이었다. 장명부는 60경기에서 427.1이닝을 던지는 초인적인 투구로 출범 첫해 6개팀 중 최하위였던 삼미를 3위로 끌어올렸다. 최태원의 기록은 쌍방울 소속이던 1995년 4월부터 SK 선수였던 2002년 9월까지 6년에 걸쳐 작성된, 전무후무한 기록이었다. 7~9위는 1982년 MBC 백인천의 타율 0.412와 2014년 넥센 서건창의 201안타(이상 각 3표), 2004년 삼성 박종호의 39경기 연속 안타(1표)가 차지했다.

1982년생들의 응답을 보면 SSG 추신수는 백인천·장명부·최태원의 기록을, 같은 팀 김강민은 “다시는 나오지 않을 기록”이라며 백인천·이종범·이승엽의 기록을 선택했다. 롯데 이대호는 최동원·선동열·장명부의 기록을 최고로 꼽았고, 삼성 오승환은 선동열·최태원·이승엽의 기록에 표를 줬다. 이동현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최동원·선동열·장명부를, 김태균 KBS N 해설위원은 장명부·최태원·이승엽의 기록을 지목했다. 정근우(전 LG)는 최동원·이종범·서건창의 기록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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