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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이재성(29, 마인츠 05)이 리그 4호 골을 터트리는 활약상 속에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마인츠 홈 경기장 곳곳에 등장한 태극기를 보며 자부심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인츠는 5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에 위치한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호펜하임과의 2021-22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1라운드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마인츠는 10위(승점 30)에 자리했다.
이날 이재성은 양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23분경 장 폴 뵈티우스(27)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그라운드를 밟은 지 11분 만에 이재성은 카림 오니시워(29)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고,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갈랐다. 리그 4호 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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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이재성은 "승리해서 정말 기쁘다. 오른발로 슈팅했는데 운 좋게 들어갔던 것 같다"면서 "우리 팀이 이룬 성과가 자랑스럽다. 팬들의 응원에 감사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조치로 수용인원의 25% 수준인 6,800명의 관중들이 입장했다. 마인츠 홈팬들은 이재성이 공을 잡을 때마다 "Lee"를 연호했고, 몇몇 팬들은 태극기를 제작해 가져오기도 했다.
태극기 그림과 함께 한글로 응원 피켓을 제작해 온 율리아 브로즈카츠 씨는 "어젯밤 피켓을 제작했다. 이재성 선수가 골을 넣어서 기쁘고, 유니폼까지 벗어줘 행복하다. 이재성 선수가 '고맙다'고 말해줬다"며 "한국에 3개월 동안 일하러 갔던 적이 있는데 당시 경험은 좋은 추억이었다. 한국 선수가 마인츠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기쁘다"고 말했다.
이재성은 현지 팬들이 태극기를 흔들고, 자신의 이름을 연호해주는 것에 대해 "해외에서 태극기를 보는 것과 해외 팬들에게 저의 이름을 듣는다는 것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쁜 일이다. 감사한 일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기뻐했다. 또한 "한국을 대표한다는 자부심과 애국심으로 인해 더 책임감을 가지게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인츠는 오는 12일, 정우영(22)이 뛰고 있는 프라이부르크를 상대로 리그 원정경기를 치른다. 마인츠는 승점 30점으로 10위에 올라있지만 중상위권 팀들의 승점 차가 촘촘해 승리한다면 순위 도약의 기회를 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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