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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수박에 빠진 유통가... 8등분하고 야쿠르트로 만들고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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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6.21 08:00

유통업계가 여름철 대표 과일인 수박을 앞세워 고객 몰이에 나섰다. 대형마트, 편의점부터 호텔, 음료업체까지 수박은 물론 수박 빙수, 주스, 야쿠르트 등 수박으로 만든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
이마트는 여름을 맞아 고창 등 유명 산지 수박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 제공
달콤하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수박은 여름 대표 과일이다. 대형마트는 국내 유명 산지 수박을 판매한다.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는 고창, 음성, 진천 등 유명 산지 수박을 시중가보다 2000~3000원 할인해 판매한다.

코로나19 사태로 대형마트가 매출 부진을 겪고 있지만, 수박 판매만큼은 증가 추세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8일까지 수박 매출은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

편의점은 1~2인 가구를 겨냥해 소량 포장한 조각 수박을 내놨다.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일반 통수박을 4등분한 ‘반의반쪽’ 수박과 8등분한 ‘반의반쪽X2’ 수박을 판매하고 있다. 혼자 사는 사람들이 늘고 있고, 집에서 수박을 잘라 먹는 불편함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점을 고려했다.

실제로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더프레시가 지난달 1일부터 이달 8일까지 분석한 22종의 과일 매출 현황을 보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가공을 거쳐 포장된 조각 수박의 매출은 전년 대비 55.8% 증가한 반면 일반 통수박 매출은 2.8% 감소했다.

GS25는 수박 맛 아이스크림 수박바를 비롯해 수박바를 변형시킨 반반수박바, 쮸쮸바 수박, 폴라포 수박, 왕수박바 등도 판매한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이 선보인 수박 빙수. /신세계조선호텔 제공
음료업계는 수박을 재료로 한 다양한 상품을 출시했다. 신세계푸드는 베트남 인기 탄산음료 블루몽키 수박 주스 스파클링을 수입 판매 중이다. 수박 원액 55%에 탄산수, 레몬 주스를 더해 청량감을 자랑한다. 샌드위치 전문점 홍루이젠은 수박 원액을 사용한 코코펄 수박 주스를 선보였다. 코코넛 과육을 사용한 나타드코코를 넣어 젤리처럼 쫀득하다.

한국야쿠르트는 편의점 전용으로 수박 야쿠르트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야쿠르트 고유의 상큼한 맛에 수박의 달콤한 맛을 더한 게 특징이고, 유산균을 함유해 장 건강까지 챙겼다.

호텔들은 수박 빙수를 내놨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100% 수박으로 만든 수박 빙수를 판매 중이다. 달콤한 수박 과즙을 얼음으로 얼리고, 수박 씨는 초콜릿을 감은 해바라기 씨로 표현했다. 웨스틴조선호텔에 따르면 수박 빙수는 첫 출시한 작년보다 올해 판매가 250% 증가했다. 힐튼 부산호텔은 최근 당노 높은 미니 애플 수박에 메론 아이스크림을 더한 수박 빙수를 선보였다.




June 19, 2020 at 02: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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