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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코로나 '확찐자' 줄이는 과일 간식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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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8.27 03:10

오상우 동국대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오상우 동국대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국민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면서 단기간에 살이 찌는 이른바 '확찐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비만은 고혈압, 당뇨병 등 각종 성인병을 유발할 수 있는 질병이다. 우리나라 성인의 비만 유병률은 1998년 26%에서 2018년 34.6%로 급상승했다. 현대인의 식습관은 비만 관리가 어려운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의 하루 총섭취량 중 가공식품 비율은 68.1%에 달하는 반면, 하루에 과일·채소를 500g 이상 섭취하는 사람은 남자 29.7%, 여자 22.7%까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 선진국들은 국민 건강관리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당, 나트륨 함유량이 많은 가공식품에 대한 과세를 통해 소비를 감소시킬 것을 제안했다. 반면 신선한 과일·채소 가격은 10~30% 낮추도록 보조금을 지원하라고 권고한다. 미국, 캐나다, 유럽연합(EU) 주요 회원국들은 초등학교에서 점심 식사와 별도로 과일·채소를 공급한다.

우리나라도 2018년부터 초등학교 방과 후 돌봄 교실을 대상으로 과일 간식 무상 공급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신선한 과일을 주 1회 이상, 1인 1회당 150g을 제공 해 영양 불균형을 완화하고,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통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소아·청소년기에 자리 잡은 식습관은 평생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과일 간식 지원 대상과 품목을 늘려 아동·청소년의 영양 공급 개선과 비만 예방은 물론, 수입 농산물 증가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 농가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일석이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August 27, 2020 at 01:1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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