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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과일 - 경북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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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계의 슈퍼스타, ‘망고 포도’라는 별명의 샤인머스켓의 인기가 폭발적이다. 한송이 가격이 무려 2만원. 비싼 가격에도 대형마트 등에서는 올 여름 가장 잘 팔리는 과일로 손꼽힌다. 작년 동기보다 무려 200% 이상 매출이 급등했다.

샤인머스켓은 일본이 개발한 과일이다. 1988년 일본이 이중 교배하여 만든 청포도의 일종. 당도가 일반포도보다 높고 껍질째로 먹을 수 있다. 포도 껍질 특유의 억센 질감과 시큼함이 없으며 식감이 아삭하고 씹을수록 망고향이 난다.
일본은 일본 내 품종 등록은 했지만 해외품종 등록을 미처 하지 못해 우리나라가 재배를 해도 로열티를 물지 않아도 된다. 우리나라는 2006년 처음으로 식재를 했고 지금은 일본과 함께 유일하게 샤인머스켓 수출국 위치에 있다. 샤인머스켓은 일반 거봉포도보다 수출가격이 약 3배다. 포도주산지가 많은 경북의 상주, 김천, 영천 등지서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으며 재배면적도 매년 는다. 경북지역 농산물의 해외 수출에 샤인머스켓이 견인차 역할까지 한다.

6월 말에서 7월 중순 사이 딱 2주간만 맛볼 수 있는 과일이 있다. 신비 복숭아다. 이름 그대로 신비한 맛이 있다. 경북 영천과 경산 일부 지역에서 생산되는 신비 복숭아는 외양은 천도복숭아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천도처럼 시큼하지 않고 달콤하다. 털이 없어 껍질째 먹을 수 있다. 뉴질랜드 출신의 엔비사과는 전세계 10개국에서만 생산되는 사과다. 아시아에선 우리나라가 유일한 생산국이다. 가격은 일반 사과의 2배 수준이다.

같은 과일보다 월등히 비싼 프리미엄 과일의 수요가 늘고 있다. 과일 하나를 먹어도 특별한 것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는 탓이다. 가격보다는 맛과 향을 중시하는 소비트렌드가 프리미엄 과일을 양산하고 있다. /우정구(논설위원)




August 23, 2020 at 05:51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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