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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장마·태풍에 채소·과일값 폭등…배추·무·양파 등 2배 올라 - 충청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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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장바구니 물가 ‘비상’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긴 장마와 태풍 등 연이은 기상 악재에 ‘채소·과일’ 가격이 폭등해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집중호우로 인해 충북에서는 농업분야 2만 1197농가, 5631㏊의 피해(잠정)가 발생했다. 품목별로는 벼 884.7㏊, 과수 1182.6㏊, 전작 1064.7㏊, 채소 619.9㏊, 특작 591.3㏊, 기타 1288.3㏊ 등이다.

충북도는 태풍 마이삭, 하이선과 관련해서도 피해를 집계하고 있다. 현재 집계된 태풍 피해 상황(8일 기준, 잠정)은 1824농가, 877.6㏊다. 피해 현황을 살펴보면 벼 등 도복(쓰러짐) 750.6㏊, 과수 낙과 100.5㏊, 밭작물·벼 침수 25.8, 농업시설물 파손 0.65㏊ 등이다.

태풍 피해 현황을 접수 중에 있기 때문에 피해규모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도 관계자는 “긴 장마와 태풍으로 인해 도내 많은 농가가 피해를 보았다”며 “태풍 피해는 현재도 계속 접수 중이기 때문에 접수 농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농업분야 피해로 인해 채소와 과일의 가격은 폭등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소매가격을 분석해보면 8일 배추 1포기의 가격은 9738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890원보다 무려 2배(99%) 가량 올랐다. 또 무 1개는 3703원으로 지난해 1913원으로 93%의 값이 뛰었고 사과 10개는 3만 321원으로 지난해 2만 4921원으로 21% 가량 가격이 상승했다. 이 밖에도 양배추, 양파, 참외 등은 38~82% 가량 가격이 올랐다.

하나로마트 청주점 농산물 가격비교에 따르면 무, 양배추, 양상추, 양파, 건고추, 흙쪽파, 풋호박, 백오이, 대파 등 20~150% 가량 가격이 상승했다. 청주의 한 농산물유통 관계자는 “긴 장마가 시작됐을 때부터 농산물 가격 상승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마트에서 판매하는 채소와 과일 등의 가격은 매일 변동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가격 상승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인해 다가오는 추석물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는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차례상 품목을 조사한 결과, 올해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이 전통시장은 지난해보다 3만 8400원(16.5%) 오른 27만 500원, 대형마트는 8만 270원(24.7%) 오른 40만 4730원인 것으로 조사돼 작년 대비 평균 20%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물가정보는 봄철 이상 저온, 초여름 이상 고온, 역대 최장기간 기록한 장마, 잦은 태풍 등의 기상 악재와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소와 작업량 부족이 지난해보다 보름가량 늦은 추석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청주의 대형마트로 장을 보러 온 A(39·씨)는 “농산물 가격이 점점 오르더니 비싸서 구매를 할 수가 없을 정도”라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 먹는 것까지 큰 부담이 돼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September 09, 2020 at 05:26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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