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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화상병은 과일나무의 잎과 과일 등이 마치 화상을 입은 것처럼 붉어지며 말라죽는 병이다. 주로 5∼6월에 사과·배·모과 등의 과일나무의 새순에서 발생하는데 확산 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지역별로는 충북 충주·제천·음성·진천, 경기 안성·파주, 충남 천안, 강원 평창, 전북 익산 등 주로 중부지방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특히 충북지역에서 화상병 발생이 두드러지고 있다. 12일에만 충북 충주 21곳, 제천 19곳 농가에서 추가로 과수화상병 확진 판정을 받아 충북 전체 발생 농가는 339곳, 피해 면적은 206.4ha로 증가했다. 또 사과 재배가 많은 경북 문경의 한 과수농가에서도 과수화상병 1차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아 경북지역으로도 질병이 확산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과수 화상병은 전년 겨울이 따뜻했을 때 발생하는 경향이 많은데 지난 겨울 기온이 예년보다 따뜻했고, 최근 기온이 예년보다 빨리 올라 발병하기 쉬운 25∼27℃의 조건에 도달하면서 발생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뚜렷한 약재나 치료방법이 없어 한 그루에서만 증상이 나타나도 과수원 전체를 폐원(매몰)해야 한다. 폐원한 과수원에는 3년동안 사과나 배 등의 과일나무를 다시 심을 수 없을 정도로 농가 피해가 커 최근 ‘과수화상병 확산방지 및 피해지원을 위한 법’이 발의되기도 했다.
농진청 관계자는 "될 수 있으면 타 과수원에 출입하지 말고 농기계, 작업도구는 반드시 소독해서 사용할 것과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각 농업기술센터 과수기술계로 신고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농진청은 과수화상병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병해충 위기단계별 대응조치’에 의거 위기경보 단계를 5월 25일부터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고, 6월 들어서는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했다.
June 13, 2020 at 06:18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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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나무 에이즈 '과수화상열병'.... 중부지방서 빠르게 확산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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