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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종따라 골라 먹는 토마토, 한정판 신비복숭아…새콤달콤 여름과일 열풍 - 영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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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는 최근 레드 페스티벌을 열고 레드 컬러 과일을 저렴하게 선보였다. <�홈플러스 제공>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과일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다. 무더위로 입맛을 잃은 소비자들이 새콤달콤한 과일을 찾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다이어트 효과와 한정판 과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여름철 유통가 효자 품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폭염이 과일 매출 순위마저 바꿔

대구 이마트의 6월1일부터 22일까지 매출 분석에 따르면 과일 매출 순위는 1위 수박, 2위 토마토, 3위 키위, 4위 사과, 5위 체리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과일 매출순위가 1위 수박, 2위 키위, 3위 바나나, 4위 토마토, 5위 참외였던 점과 비교하면 토마토·체리 등 새콤달콤한 과일들이 큰 신장세를 기록한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폭염 영향으로 입맛을 돋우는 신맛이 나는 과일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며 "특히 토마토의 경우 취급 품종이 12종으로 확대되면서 고객들 입맛에 맞는 선택이 가능해지며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실제 토마토의 경우 대구 지역에서 지난해 대비 12.0% 신장률을 기록하며 순위권 내 과일들 중 가장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토마토의 인기 비결을 이마트 취급 토마토 품종의 확대와 무더위 영향으로 분석했다. 이마트는 지난 4월 토마토 운영 품종을 12종으로 확대하며 고객 선택권을 넓혔다. 또 박물관 콘셉트의 오감만족 토마토 매장 '토마토 뮤지엄'을 선보이고 스토리를 담은 흥미로운 매장을 선보여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토마토의 맛과 용도에 따라 3개의 존으로 진열대를 구분하는 등 진열 방식을 바꿨다. 순한맛·진한맛·강한맛으로 품종에 따라 토마토를 모음 진열해 고객이 상품 특성과 활용법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홈플러스는 최근 레드컬러 과일을 모아 판매하는 '레드 페스티벌'을 열고 여름철 과일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였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이른 폭염으로 지친 고객들의 일상에 강렬한 레드 컬러 과일로 활기와 에너지를 더한다는 취지다. 레드 컬러 과일에는 면역력 증가에 도움이 되는 '라이코펜', 체내 유해산소를 없애 노화방지와 항산화를 돕는 '안토시아닌' 등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과일의 풍부한 비타민 섭취는 물론 새콤달콤한 맛으로 잠든 식욕을 돋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에 홈플러스는 수박부터 천도복숭아·자두 등 제철 과일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며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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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박물관 콘셉트의 오감만족 토마토 매장 '토마토 뮤지엄'을 열고 다양한 종류의 토마토를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 제공>

◆신품종·희귀 한정판 과일까지 인기

여름 과일 열풍에 따라 한정판 과일이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SNS가 생활 속에 깊이 자리잡으면서 이색 과일 구매 인증샷을 게시하는 젊은 고객들이 많아지며 한정판 과일의 인기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최근 롯데백화점 대구점에서 선보인 '애플 수박'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1~2인 가구가 늘어가는 추세와 기존 수박에 비해 가격과 크기가 적당했기 때문이다. 애플수박은 사과처럼 깎아 먹는 신품종 수박이다. 경북 고령에서 첫 출하한 애플 수박은 1인 가구를 겨냥해 개발한 신품종 수박으로 일반 수박과 달리 공중에 매달아 재배해 강수량과 관계없이 당도가 높고 달콤한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는 1% 희귀 복숭아로 불리는 '신비복숭아'와 '그린황도 복숭아'를 준비해 6월 중에 판매를 시작한다.

신비복숭아와 그린황도 복숭아는 6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만 맛볼 수 있고, 까다로운 재배법으로 물량이 많지 않아 한정판 과일로 불린다. 특히 올해는 4월 산지 기온이 낮아 냉해 피해로 물량이 15%가량 줄어 더욱 희소성이 높아졌다.

신비복숭아는 천도복숭아 생산량 중 단 1%를 차지하는 희귀품종으로 알려져 있다. 겉과 속이 다른 색상과 높은 당도가 특징으로 백도 특유의 풍미와 향을 느낄 수 있다. 조생품종으로 재배가 까다로워 정상품률이 일반 천도복숭아보다 30%가량 낮은 50% 수준이다.

그린황도 복숭아는 8~9월에나 맛볼 수 있었던 황도를 6월에 만날 수 있도록 기획한 조생종 신품종이다.

황도는 말랑한 과육과 진한 단맛으로 남녀노소 사랑 받는 품종이지만 복숭아 중 가장 출하 시기가 늦어 8월 말에나 맛볼 수 있었다. 그린황도 복숭아 크기는 황도의 절반 정도로 작지만 풍부한 과즙과 진한 맛으로 복숭아 특유의 신맛을 좋아하지 않던 고객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June 24, 2020 at 10: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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