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신하연 기자] 본격적인 무더위를 맞아 카페들이 앞 다퉈 내놓고 있는 여름 과일 음료들을 무심코 섭취할 경우 당류 일일 권장 섭취량을 초과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당류 1일 섭취 권고량은 2000kcal를 섭취하는 성인 기준으로 50g이다. 당류 50g은 각설탕으로 8개 정도다.
기자가 주요 카페 6곳의 과일 신메뉴를 조사해본 결과 전체 음료 평균 372ml에 포함된 당류는 51g이었다. 심지어 음료 한 잔에 당류 1일 섭취 권고량을 160% 초과하는 메뉴도 있었다.
파스쿠찌 자두 그라니따가 77.6g으로 압도적으로 당류 함량이 높았다.
그 뒤를 △이디야 그린파인 후룻치노(55g) △스타벅스 스위트 멜론 블렌디드(47g) △카페베네 수박 하겐다즈 프라페노(47.5g) △할리스 수박키위스무디(40g) 등이 이었다.
반면 투썸플레이스 수박주스의 경우 당류 함량이 29g으로 가장 적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민은 하루 중 음료류를 통해서 가장 많은 당을 섭취한다.
당을 하루 열량의 10% 이상 섭취하는 사람의 비만과 고혈압, 그리고 당뇨병 위험률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각각 39%, 66%, 41% 높게 나타났다.
WHO에서도 당 섭취에 대한 위험경보를 울린 바 있다.
WHO는 지난 2015년 ‘당 섭취 가이드라인’을 내고 “조리‧가공 과정에서 첨가되는 당은 하루에 얻는 총열량의 10% 넘게 섭취해선 안 되며, 건강을 위한다면 이 기준의 절반인 5% 미만으로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인 1명당 하루 가공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당은 10% 기준이라면 50g, 5% 기준이라면 25g 미만이 된다.
마트나 편의점 등에서 판매하는 가공음료는 영양표시성분과 일일권장량 대비 비율(%)이 표기돼 있다. 하지만 커피전문점은 현행법상 표기 의무가 없다보니 소비자가 의식하기 어렵다.
실제 4군데 카페를 방문해 메뉴판을 살펴봤지만 매장 내 성분표기는 따로 찾아볼 수 없었다.
또 커피 프랜차이즈는 온라인으로라도 확인할 수 있으나 동네 소규모 카페 같은 경우에는 그마저도 어렵다.
July 18, 2020 at 01: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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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마신 여름철 과일음료, 내 몸속 '비만‧고혈압‧당뇨' 수치 올린다 - 이뉴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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