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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최민정 “심석희와 접촉 막아달라” - 세계일보

빙상연맹에 공문 보내 정식 요청
“고의충돌 의혹 관련 보복 불안감”

한국 쇼트트랙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최고의 팀워크를 보여주며 최민정(24·성남시청·사진), 황대헌(23·강원도청)이 금메달을 따내는 등 쾌거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올림픽이 끝나자 다시 긴장 모드다. 지난해 10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팀 동료 최민정을 비난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대표팀 코치와의 사적인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2개월 동안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던 심석희(25·서울시청)가 지난 21일 징계를 마치고 대표팀 복귀를 선언한 영향이다. 갈등이 극에 달한 것으로 알려진 두 선수가 함께 훈련을 할 수 있을지 우려가 컸다.

결국, 우려가 현실이 되는 모양새다. 최민정 측이 진천선수촌 입촌을 앞두고 대한빙상경기연맹에 공문을 보내 “특정 선수와 훈련 이외에 장소에서 접촉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한 것. ‘특정 선수’는 심석희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최민정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민정은 특정 선수와 훈련하려고 진천선수촌에 입촌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쇼트트랙 국가대표로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최선을 다하기 위해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민정은 그동안 특정 선수의 고의충돌 의혹과 욕설 및 비하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았고, 훈련 혹은 세계선수권대회기간 특정 선수의 보복행위가 있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느끼는 상태”라고 전했다.

두 선수는 2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한 뒤 3일 오전부터 대표팀 훈련을 소화한다.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으로 보이는 두 선수가 대표팀에서 하나의 목표를 위해 공존할 수 있을지 팬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며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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